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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Lazy in Life
이 아이는 다른 대형 화분들에 밀려 전혀 관심을 받지 못하던 아이이다. 공기정화식물이라고 듣고는 침대 옆 테이블에 갖다 놓고 거의 잊고 지냈다. 노트에 라는 이름과 3주에 한번 물 주기라는 간단한 메모만 되어 있었다. 요즘은 얼마나 고마운지.... 다른 큰 화분들에 비해 거의 관심을 받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아무 병치레 없이 잘 있는 듯 보인다, 지금까지는. 기특해서 침대 옆에서 거실,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 줬다. 사진을 찍느라 살펴보니 새 잎들도 많이 나고 밑의 줄기 부분에도 새로 나는 잎들과 가지들이 보였다. 크루시아, 쿠루시아, 클루시아 등등 한글로는 여러가지로 표현되고 있었다. Clusia rosea가 정식 영문 명칭인데 사인 나무(autograph tree)라고도 불리운다. 잎이 두..
스웨덴 작가 Stieg Larsson의 작품으로 원제는 "Män som hatar kvinnor", 영어로 Men Who Hate Women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밀레니엄 1: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작가인 Stieg Larsson은 2004년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고 그의 사후 millennium Trilogy, 즉 밀레니엄 3부작이라고 해서 세 개의 밀레니엄 시리즈 소설이 출간되었는데 그중의 한 작품이다. 영어로는 Reg Keeland에 의해 스웨덴어에서 영어로 번역되면서 제목도 The Girl with Dragon Tatto로 결정되었다. 밀레니엄 시리즈는 10부작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작가의 사망으로 인해 이미 탈고한 세 권이 작가 사후 순차적으로 출간되었다. 후에..
2020년 10월 2일이면 연재한 지 70주년이 되는 만화이다. 벌써부터 이 만화의 인스타그램에서는 관련된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다. 1950년 10월 2일 연재가 시작되어 2000년 2월 13일까지 연재되었는데 작가인 챨스 슐츠(Charles Schulz)가 2000년 2월 12일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 만화의 제목은 피너츠(Peanuts)이지만 혹자는 스누피(Snoopy) 또는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이라고 알고 있기도 하다. 작가는 처음에 Li'l Folks라는 제목을 사용해 UFC(United Feature Syndicate)와 계약했는데 이 제목은 이미 등록되어 있는 'Little Folks'와 분쟁이 생겼고 결국 변경해야만 했다고 한다. Charlie Brown을 쓰고 싶었지만 사..
두 번째 반려식물 크로톤.... 첫째인 떡갈 고무나무가 아파서 눈길을 끌었다면 이 아이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서이다. 무척 많은 잎들이 축 처져 있다가 물을 주고 조금 있다가 보면 잎들이 힘을 가지고 살아나는 게 보인다. 그게 신기했다. 집으로 데려온 뒤 10개월 동안 점점 무성 해지는 것 말고는 한 번도 아프거나 해서 신경 쓰게 하는 일이 없었다. 크로톤(Croton): 쥐손이풀목 대극과에 속하는 화려한 잎을 가진 식물. 말레이시아와 태평양 제도가 원산지로 대표적인 관엽식물이다. 교목은 약 6m까지 자란다. 잎은 주색소인 안토시아닌으로 인해 나타나는데 1가지 색을 띠거나 녹색에서 자주색까지 여러 색깔이 서로 섞여 나타나기도 한다. 잎의 모양도 다양하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포름알데히드..
아가사 크리스티나 셜록 홈즈같은 추리 소설 또는 영화를 요즘은 보기가 어렵다. 과학의 발달 때문에 CSI처럼 사건 현장에 남겨진 것들을 가지고 분석해서 범인을 찾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 사건 현장의 지문이나 머리카락, DNA를 수집하고 CCTV 등을 분석해 컴퓨터에 등록된 데이타와 비교하고 추적하고 증거 되는 시대에 날카로운 관찰력과 추리력이 더 이상 필요할까.... 그래서 섬세한 관찰력과 판단을 요구하기보다는 더 가학적이고 잔인한 사건 또는 범인 중심의 스릴러물이 넘쳐난다. 그런 와중에 오랜만에 고전적이고 세련된 추리 영화라고 해서 눈에 들어왔다. *영화의 스토리와 결말이 짐작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보시려는 분들은 먼저 영화를 보고 읽어 주세요* 영화 제목이 나이브스 아웃. 한글로 듣..
어릴 때 스케이트보드 타면서 묘기를 부리고 싶어서 스케이트보드를 샀었고, 불한당을 만나도 간단히 무찌를 수 있었으면 해서 태권도 학원을 1년 치 한꺼번에 등록한 적이 있고, 물난리가 나도 적어도 물엔 빠져 죽지 않기 위해 수영학원도 등록했었다. 스케이트보드는 두어 번 타다 장농에 잘 보관하고 있고, 태권도와 수영은 일주일도 안 가고 때려치웠다. 길가다 불한당을 만날 확률과 우리 동네에 사람이 빠져 죽을 만큼 물난리가 날 확률이 내가 뭔가를 배워 성공할 확률보다 낮다 생각하니 포기하기 쉬웠다. 뭐, 내 인생이 이랬다. 끓어 오르는 열정에 비해 의지는 약했던 것이다. 28년간 쭉 그래 왔다. 이 여행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위의 독백처럼 무엇 하나를 끝까지 해내지 못한 28살의 선우지오가 100여 일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영국의 Royal Opera House 유튜브 채널에서는 규치적으로 이전에 공연되었던 오페라, 발레 등을 2주라는 제한된 기간 동안 시청할 수 있도록 오픈해 주었다. #OurHouseToYourHouse라는 이벤트로 그동안 오페라 Faust(파우스트), La Boheme(라보엠)과 Anastasia(아나스타샤), Romeo & Juliet(로미오와 줄리엣) 발레 공연 등이 있었고 지금 현재는 The Sleeping Beauty(잠자는 숲속의 미녀) 발레 공연과 힙합 댄스쇼 The Mad Hatter's Tea Party를 볼 수 있다. #OurHouseToYourHouse Royal Opera House 유투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RoyalOp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