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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Lazy in Life
2004년 어느 봄날 우리가 17년을 기르던 또치를 힘겹게 보내고 다시는 강아지를 기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6개월을 보냈을 즈음 아주 작고 이쁜 하얀 강아지가 찾아왔다. 동생이 출근길에 길을 헤매고 있는 강아지가 걱정돼서 집에다 데려다 놓은 것이다. 관리실에도 얘기해 놓았지만 강아지의 주인은 찾아오지 않았다. 미니 마르치스이면서 아직 어린 강아지라 추운 겨울 아침에 누가 일부러 버리지는 않았을 텐데 어찌 된 사연인지는 강아지가 사람 말을 못 하니 알 수 없었다. 일부러 정을 주지 않으면서 데리고 있다가 이젠 주인이 찾아오지 않겠다 싶을 만큼 시간이 흘렀을 때 우리는 똑같은 이름인 또치를 주었다. 그리고 다시 4년이 흘렀다. 얼마나 작고 하얗고 이쁘고 착하고 조용한지 우리 모두 감격해 하고 신기해했었다. ..
셋째다. 둘째를 보내고 가장 가깝게 지냈던 엄마가 많이 힘들어하셨다. 모두들 출근하고 나면 집에 혼자 계셔야 하는데 엄마를 가장 따랐던 둘째도 없고 몸이 아프시기도 해서 우울증까지 걱정할 정도였다. 모두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있었지만 급하게 셋째를 알아보고 입양했다. 처음으로 어렸을때부터 기른 강아지이다. 첫째는 파양된 아이를 데려왔었고 둘째는 길 잃어버린 아이였다. 어느새 이 아이가 9살이다.... 잠순이... 다리가 들려 바닥에 닿지 않아도 잠을 잘 수 있는 아이, 9살이지만 몸무게가 1.5~1.8kg밖에 안되고 모든 음식을 돌 같이 보는 아이. 어쩌다 간식이라도 잘 먹는다 싶으면 배에서 천둥소리가 나서 이틀은 굶어야 하고 너무 가벼워서 부서질까 조심스러운 아이...그래서 미용도 어려운 아이(이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