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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Lazy in Life
웹툰_유럽에서 100일 본문
어릴 때 스케이트보드 타면서 묘기를 부리고 싶어서 스케이트보드를 샀었고,
불한당을 만나도 간단히 무찌를 수 있었으면 해서 태권도 학원을 1년 치 한꺼번에 등록한 적이 있고,
물난리가 나도 적어도 물엔 빠져 죽지 않기 위해 수영학원도 등록했었다.
스케이트보드는 두어 번 타다 장농에 잘 보관하고 있고, 태권도와 수영은 일주일도 안 가고 때려치웠다.
길가다 불한당을 만날 확률과 우리 동네에 사람이 빠져 죽을 만큼 물난리가 날 확률이 내가 뭔가를 배워
성공할 확률보다 낮다 생각하니 포기하기 쉬웠다.
뭐, 내 인생이 이랬다.
끓어 오르는 열정에 비해 의지는 약했던 것이다.
28년간 쭉 그래 왔다.
이 여행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위의 독백처럼 무엇 하나를 끝까지 해내지 못한 28살의 선우지오가 100여 일의 유럽 배낭여행을 하면서 동화 속 왕자와 같은 박하로를 만나 사랑하는 이야기. 동화보다 더 동화 같은 이야기이다. 하지만 둘의 사랑 이야기에 덧붙여 아래 선우지오의 다짐처럼 여행지마다의 단순하면서 화려하고 따뜻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 요즘 같은 시기에 같이 여행을 떠난 느낌이어서 좋다.
두고 봐! 내 목표는 많은 걸 스케치북에 담아가지고 오는 거야.
이 웹툰의 시작은 눈이 오는 날 프라하로 가는 기차에서 선우지오가 박하로를 처음 만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체코 프라하(Praha): 14세기에 카를 4세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되면서 프라하는 중부 유럽의 중심 도시가 되었고 대학과 카를교, 프라하 성, 신시가 등이 건설됨으로써 오늘날 프라하의 기초가 형성되었다. 카를 4세 치하에서 프라하는 유럽의 교차로로서 발전을 거듭하여 그 당시에는 파리나 런던보다 더 큰 도시였다고 한다.
오스트리아 빈(Wein) 또는 비엔나(Vienna):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 강의 본고장 빈은 오스트리아의 수도이며 영원한 예술의 도시. 오스트리아는 음악의 나라라 할 만큼 모차르트, 하이든, 슈베르트 등과 같은 위대한 작곡가를 배출하였다. 도한 슈트라우스 부자와 이들의 유명한 왈츠 역시 이곳에서 탄생하였다. 레오폴드 미술관에서는 클림트(Gustav Klimt)와 에곤 쉴레(Egon Schiele)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Venezia) 또는 베니스(Venice): 150개의 운하와 400여 개의 다리로 지탱되고 있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 9~15세기에 지중해를 장악한 베네치아는 동 서양 문명의 합류점이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네치아의 상징인 산마르코 대사원은 828년 베네치아의 수호성인인 마르코의 유체를 모시기 위해 창건되었다. 그러다가 967년 화재로 유실, 1063년부터 10년에 걸쳐 복원 공사를 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로마네스크 양식과 비잔틴 양식이 혼합된 사원이다.
이태리 로마(Rome): 말이 필요 없는 살아 있는 고대 문명의 도시!!
트레비 분수: 니콜라 살비가 설계한 이 유명한 분수는 1762년 만들어졌다. 중앙의 동상은 넵튠(바다의 신)이며 그 주위에는 트리톤(반인반수의 바다 신)이 있는데 한 트리톤은 다루기 어려운 '해마'를 길들이고 있고 다른 트리톤은 보다 순한 동물을 타고 있다. 이는 바다의 대조적인 두 모습을 상징한다.
그리스 아테네(Athene): 그리스는 유럽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나라 중 하나이지만 의외로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나라이기도하다. 대부분의 관광객이 아직도 고대 그리스의 이미지에 친숙하기 때문이다. 아테네는 역사가 7천 년이나 되는 도시이다. 국토의 3/4이 산악지대여서 사람이 살지 않거나 개발되지 않은 채 남아 있고, 인구의 1/3이 수도인 아테네에 살고 있다. BC 4-5세기는 고대 그리스 문명이 크게 발전하여 철학과 예술분야에서 황금기를 누렸다.
그리스 밧모섬(Patmos island): 에게해의 예루살렘으로 불려지고 성서에 밧모섬이라고 되어 있지만 그리스어로 파트모스라고 한다. 로마인에게 추방된 성 요한이 이 섬의 동굴에서 기록한 요한계시록과 성 요한 수도원에는 있는 고귀한 성서들로 인해 유명하다.
이탈리아 시실리의 체팔루(Sicily Cefalu): 14,000명 이하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하지만 그 크기에도 불구하고 매년 이탈리아와 유럽 각지, 시실리의 모든 곳에서 오는 관광객의 수는 수백만이다. 여름에는 이곳의 주요 거리 및 주요 도로가 혼잡하고 관광객으로 인한 인구가 평소보다 세배로 늘어난다고 한다. 발랄한 분위기와 활기찬 밤 문화가 이곳의 매력 중 하나.
스페인의 바르셀로나(Barcelona): 스페인의 제2의 도시이면서 주요 항구도시이며 상업 중심지. 무엇보다 천재 건축가 가우디를 만나기 위해 꼭 가야 하는 곳! 그리스와 묶어서 다음을 기약했던 곳이었는데.....
스위스 인터라켄(Interlaken): 알프스는 스위스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스위스의 역사와 경제를 만들어왔다. 알프스에서 가장 유명한 봉우리 가운데 하나인 융프라우(Jungfrau)를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만약 죽기 전 버킷리스트를 만든다면 다른 건 다 집어치워라! 융프라우로 가라! 당신은 죽기 전 천국을 맛볼 수 있을 거다.
영국 런던->에든버러(EdinBurgh): 지오의 마지막 여행지는 정해져 있었다. 에든버러 로잔느라는 작은 마을의 아담하고 오래된 서점에서 접한 한국 작가가 그린 동화책을 사려고 다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대부분은 여행지의 시작점에서 마무리를 하지는 않는다. 많은 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인과 아웃을 다르게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지오는 스위스에서 영국 런던을 거쳐 에든버러까지 돌아가는 긴 여정을 택한다.
뭐 하나 해도 일주일을 못 버티던 내가.... 100일... 유럽 여행 한지 세 달이 됐다. 여행이 즐거운 이유는 돌아갈 곳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난 이제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다. 모두 안녕...다들 잘 지내요...
언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선우지오처럼 다시 배낭을 메고 유럽을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오기는 할까? 그런 날이 오더라도 여행자들과 현지인들과 따뜻함을 서로 나눌 수 있을까? 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기 위해 물리적인 거리두기를 하다 보면 심정적인 거리도 영원히 굳어 버리지 않을까 싶다. 여행은 유명하다는 곳을 방문하고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여행하면서 만나는 낯선 이들과 교류하고 교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오도 그랬지만 시간이 지나 여행일지를 읽어보면서 느끼는 건 아 이런 곳이었지 보다는 아, 그래서 여기서 이 사람을 만났었지, 이런 얘기를 했었지, 내가 이랬었구나인데.....
몇년 전 접한 이후 다시 한번 정주행. 총 68화와 특별편 3화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래 다음 링크 또는 서점에서 단행본을 구할 수 있다.
김지효 작가 웹사이트: http://www.jihyokim.com/
다음의 기다리면 무료 링크: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europe100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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