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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_드라세나 송오브자마이카의 매력

Lazybear 2020. 9. 25. 00:58

드라세나 송 오브 자메이카(Dracaena Song of Jamaica)!

이름이 왠지 멋지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역시나 Dracaena'Drakaina'에서 왔는데 그리스어로 암컷 용을 뜻한다고 한다.    드라새나는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열대에 약 *40종이 자생하는데 그중에서 아래는 Dracaena Draco, 용혈수이다.  이 식물은 스페인의 카나리 군도가 원산지로 이름은 헤라클레스의 신화와 연결되는데 황금 사과를 가져오기 위해 정원을 지키던 100개의 머리를 가진 용을 죽이자 그 피가 사방으로 퍼져서 땅을 적셨고 그 땅에서 용혈수가 자라난 것이다.  나무의 줄기가 엄청 굵어 용의 다리를 닮았고 진액을 용의 피라고 해서 용혈수라고 불리운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페이지에서는 약 40여종 그리고 미국에 1종이 자생한다고 되어 있는데 위키에서는 드라새나속(genus)에 약 120여종이 있다고 한다.    

출처:  https://animals.sandiegozoo.org/plants/dragon-tree

 

물론 집에 있는 드라새나는 드라새나 드라코가 아닌 드라새나 송오브자마이카이다.   첫눈에 썩 맘에 들지는 않았었다.   가지들이 복잡하게 여러 갈래로 나고  또 그 가지에 뾰족한 잎들이 촘촘하게 나는 형태라 세로로 약 90cm 가로로는 화분 높이 70cm까지 합쳐서 180cm가량이나 되었다.   옮겨올 때도 제일 무겁고 큰 화분이어서 기사분한테 조심해 달라고 부탁을 여러 번 했던 화분이다.   옮겨 와서도 위치를 잡기가 어려웠다.   어쨌든... 혼자 남겨둘 수는 없어서 같이 데려왔지만 물을 주는 외에는 특별히 관심을 주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사실은 사무실에서부터 앓고 있었나부다.   아래는 2019년 11월 집에 처음 옮겨 왔을때의 모습이다.   잎이 무성한데 지금 사진을 보니 잎마다 불에 탄듯한 얼룩이 있는 잎들이 많이 있었는데 데려온 지 몇 달 뒤에나 알게 되었다. 

드라세나 송오브자마이카
드라세나 송오브자마이카

사이버 식물병원에 사진 등을 찍어 질문해 보니 움푹 패일 정도이면 탄저병일 가능성이 많고 주로 드라세나 종류의 잎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답변이었다.   원인은 과습과 일조량 부족 때문일 수 있으니 화원에 문의해 살균제 처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해 주셨다.

조언을 들을만한 화원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중 큰 결심을 하고 문제가 되는 잎들을 모두 떼어냈다.   어차피 잎이 회복되지 않고 점점 번지는 거라면 우선 떼어내는 것이 일차적인 해결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잎을 아래로 꺽으면 쉽게 똑 소리와 함께 떨어졌는데도 모두 떼어내는데 한참 시간이 걸렸고 큰 비닐봉투로 한가득이 되었다.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 걱정도 되었지만 식물들과 지내는 몇 개월 동안 깨달은 거라면 동물들보다 더 생명력이 강하다는 것이다.  아래는 병이 난 잎을 제거한 후의 사진이다.   처음 사진보다 훨씬 홀쭉해졌다.   아직도 몇몇개는 문제의 잎들이 달려있다.   

드라세나 송오브자마이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병든 잎은 제거하고 화원에서 조언해준대로 '가든 키퍼'라는 해충제를 1주일에 2~3번 정도 뿌려주기 시작했다.   아래는 최근의 모습으로 많이 홀쭉해 보인다.   

드라세나 송오브자마이카

아래는 꽃의 모습인데 뭔가 탱탱하게 살아 있는것 같지가 않고 힘없이 늘어져 있다.    

드라세나 송오브자마이카의 꽃

 

사실 이 식물의 매력적인 점은 병든 잎을 떼어내면서 발견할 수 있었다.   아래 보는 것처럼 잔 가지들이 꼭 종이를 말아 놓은 것처럼 생겼다.   물론 좀 더 굵어지면 단단해지면서 모양이 없어지기는 한다.   그리고 그 접힌듯한 부분에서 잎들이 나오기 때문에 한 가지에도 지그재그로 무척 촘촘하게 잎이 많이 난다.   한번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은 모양새다. 

드라세나 송오브자마이카의 가지
드라세나 송오브자마이카의 잎 형태

 

병든 잎을 떼어낸지 약 한달 반 정도 되어간다.   아래는 그 떼어낸 자리에 다시 돋아나는 새 잎들로 이미 상당히 자랐다.   다행이다.... 

드라세나 송오브자마이카  새로나는 잎들

 

물: 봄,여름,가을에는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주는 것이 좋고 겨울에는 화분 흙이 대부분 말랐을 때 흠뻑 주는 것이 좋음

:  여름에는 반그늘 겨울에는 햇빛이 잘 드는 곳 

온도:  16~20도

공기정화능력:  실내 공기속의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가습효과가 뛰어남

 

지금 이 화분의 문제점은 첫째, 물을 주었을때 다른 화분들처럼 물이 잘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화원에서 긴 꼬챙이로 뿌리가 다치지 않게 화분의 가장자리를 찔러서 물꼬를 내보라고 했는데 진행이 잘 안되고 있다.   둘째는 뭔가 너무 정신없는 화분의 모양새다.   내년 봄 즈음까지는 가지치기에 대한 부분을 배워서 수형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은 관리가 쉬운 식물이라고들 얘기하는데 나한테는 아직은 파악이 잘 되지 않은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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