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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Lazy in Life
단감을 좋아합니다. 어느 날 감을 먹고 난 후 씨를 그냥 버리지 않고 페이퍼타월에 감싼 후 물을 적셔 놓았습니다. 신기하게도 오랜 시간이 흐른후 떡잎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화분에 옮겨 심었더니 아래처럼 씨의 껍데기가 떨어지지 않은채로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4월 10일에 3형제 독립 시켜 분갈이를 했습니다. 아쉽게도 이후 2개는 이유 없이 시들어 버렸고 가장 약했던 막내만 살아 남더니 4개의 잎을 보여주면서 잘 버텨 주어 신기했습니다. 정말 집안에서 감나무가 되는걸까 신나 하면서... 그러던 막내도 9월부터인가... 이파리의 색깔이 조금씩 누래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아파서 죽는 것인가 걱정을 했었는데 정말 놀라운 반전을 보여 주었네요 시들은 것이 아니라 아파트 화단에 있는 감나무처럼 붉게 물들..
제주 여행 두 번째 날. 좋아하는 올레길 중의 하나인 3-B코스를 걷기로 결정했다. 3코스였던 3-A코스는 오래전에 완주했었는데 너무 좋았지만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약 20km인데 아침 9시에 시작해 내내 걸어서 해 질 녘에서야 표선해수욕장에 도착했었다. 걸을 때마다 아이고 아이고 소리를 내며 도중에 만난 두 여인네와 함께 유명하다는 잔치 국숫집을 찾아 저녁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아쉽게도 너무 오래전 일이라 지금은 그 식당을 찾아볼 수 없다. 힘들었지만 오름도 있고 바다도 볼 수 있었고 중간에 김영갑 갤러리도 있어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3-B 코스는 해안가를 따라 걷게 되어 있고 약 15km정도 되는 거리라 A 코스가 난이도 별 3개인데 비해 별 1개로 난이도가 쉬운 코스이다. 다음..
2021년 3월, 코로나로 인한 1년이라는 긴 칩거 끝에 조금 괜찮아진 틈을 타서 정말 조심스럽게 제주를 다녀왔다. 제주에 있는 동안 올레길만 다녔고 숙소는 비싸지 않은 호텔로 골라 혼자 투숙, 식사는 무조건 포장을 해서 올레길 중에 먹거나 호텔에서 해결했다. 식사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던 것이 올레길에 있는 대부분의 식당들이 문을 열지 않았았거나 오픈한 몇 개의 식당은 사람들이 많아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식당들은 1인 손님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거나 메뉴의 제한이 있어 씁쓸했다. 물론 내가 들러본 몇 개의 식당에 제한된 얘기이다. 여행의 즐거움엔 낯선 이들과 그리고 현지인들과 소통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인데 이번 여행에서는 그 부분을 하지 말아야 하니... 자연은 그대로여서 좋았..
2021년 1월 12일 대한민국 서울에 오후부터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온다는 예보를 듣지 못한 채로 오후에 잡혀 있는 엄마의 병원 진료를 위해 가는 중에 눈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병원 진료는 대진이었는데 늘 그렇듯이 1시간이나 지연이었고요. 창가에 앉아 책을 읽으며 기다리기로 했는데 통창으로 보이는 창경궁의 모습을 저처럼 기다리고 있던 환자들이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은 나이가 어느 정도 있으신 분들이었는데 심지어 2G 폰으로도 열심히 찍으시네요. 병원에서 본 창경궁 진료가 끝났을즈음에는 눈이 보행도로에도 많이 쌓이고 있었습니다. 잠시 망설였지만 늦는다는 전화를 하고 바로 창경궁으로 건너가 표를 끊고 입장했습니다. 오늘이 아니면 언제 또 창경궁에서 함박눈을 맞을 기회가 있을까 싶었..
오늘은 엄마의 신장 내과 진료 날입니다. 진료 시간까지 2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커피를 하나 사들고 앞에 있는 창덕궁을 잠깐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너무나 오랜만입니다. 앞서 가는 여자분들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 같은데 점심시간 정기권을 끊고 점심시간마다 방문하는 것 같네요. 궁이 근무지 바로 앞에 있다니 정말 행운입니다. 정문을 바로 들어가서 정면은 공사중이었고 궁을 둘러보기보다는 남는 시간 동안 걸으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설명이나 안내 등도 읽지 않고 바로 오른쪽으로 향했습니다. 이런 시기에 점심시간이라 사람들로 혼잡한 병원에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일 것 같았는데... 와!!! 정말 제대로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어 붐비지 않아 좋았고 말 그대로 단풍 샤워를 제대..
드디어 오늘, 약 2달 반 동안 물꽂이 했던 크로톤과 녹보수를 화분으로 옮겨 심었다. 지금 데리고 있는 식물들이 처음부터 심거나 어릴 때 데려온 애들이 아닐뿐더러 초보자로서는 버겁게 대부분 사이즈가 너무 큰 편이었는데 물꽂이로 내가 식물을 번식시키다니 흥분되는 경험이다. 크로톤은 아래 보이는 것처럼 3개 모두 뿌리가 제법 난 편이다. 7월에 물꽂이를 시작한 셈 치고는 뿌리가 많은 것 같지는 않다. 맨 마지막은 녹보수인데 잎은 자라는 편인데 뿌리가 나지 않아 얼마전에 검어진 끝을 더 잘라내고 다시 물꽂이를 했다. 그럼에도 아직 뿌리가 나지 않아 우선 화분에 심어 보기로 했다. 아래는 화분에 심기 위한 준비물로 모두 이마트에서 구입했다. 관엽에 좋은 흙과 마사토 그리고 옮겨 심을 화분들. 처음 하는거라 자신..
드라세나 송 오브 자메이카(Dracaena Song of Jamaica)! 이름이 왠지 멋지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역시나 Dracaena는 'Drakaina'에서 왔는데 그리스어로 암컷 용을 뜻한다고 한다. 드라새나는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열대에 약 *40종이 자생하는데 그중에서 아래는 Dracaena Draco, 용혈수이다. 이 식물은 스페인의 카나리 군도가 원산지로 이름은 헤라클레스의 신화와 연결되는데 황금 사과를 가져오기 위해 정원을 지키던 100개의 머리를 가진 용을 죽이자 그 피가 사방으로 퍼져서 땅을 적셨고 그 땅에서 용혈수가 자라난 것이다. 나무의 줄기가 엄청 굵어 용의 다리를 닮았고 진액을 용의 피라고 해서 용혈수라고 불리운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페이지에서는 약 40여종 그리고 미국에 ..
Tiny Desk Concert! NPR Music에서 주관하는, 말 그대로 작은 책상에서 진행되는 콘서트이다. 2008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워싱턴 D.C. 에서 'All Songs Considered'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Bob Boilen과 음악 편집자인 Stephen Thompson에 의해 시작되었다. 두 사람이 바(bar)에 Laura Gibson의 노래를 들으러 갔다가 관객들의 환호와 함성에 노래를 제대로 듣지 못해 당황했다고 한다. 그때 톰슨이 'Laura Gibson이 밥의 책상에서 노래했어야 했어'라고 농담을 했고 한 달 뒤에 보일렌은 그녀를 초대해 말 그대로 그의 책상에서 노래를 하게 했고 그것을 녹음해 온라인에 올리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다양한 음악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명성에 관계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