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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Lazy in Life

에바 알머슨(Eva Armisen)의 전시회가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 중이다. 올해 6/27일부터 시작되었던 전시회는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되면서 중단되었다가 9/17일(목) 일부터 재개되어 9/20(일)까지 진행된다. 지금도 사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는 것을 자제해야 하는 것은 알고 있으나 너무 가고 싶었던 전시회이고 9/20일까지라 주말에는 사람이 많을 거 같았다. 전시장 내 인원을 30명으로 제한시키고 있다고 해서 우선 가서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으면 그냥 돌아오리라 생각하고 나섰다. 오후 1시쯤 도착하니 매표소와 기다리는 장소는 한가했다. 티켓팅을 하고 대기자 등록을 하고 번호를 받고 나면 핸드폰으로 입장할 수 있을때 문자가 오는 것으로 되어 있는 시스템이었다. 문진..

계획 없는 경주 여행 둘째 날... 어제보다 더 날씨가 좋다. 오늘은 어디를 둘러볼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숙소에서 아침 식사가 제공되지 않아 아침 일찍 체크아웃하고 스타벅스를 찾아가 아침 식사와 커피를 마시며 검색을 시작했다. 가장 가까운 천마총에서부터 시작해서 첨성대, 그다음은 경주국립박물관까지 우선 둘러보기로 하고 나섰다. 대능원 입구로 들어가니 파란 하늘과 초록색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풍경부터 들어온다. 연못이 있었고 오른쪽으로 천마총이 있었다. 대릉원의 고분 중 유일하게 공개되고 있는 155호 고분 천마총은 옆에 위치한 황남대총을 발굴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발굴한 곳이라고 한다. 1973년 발굴 과정에서 부장품 가운데 자작나무 겁질에 하늘을 나는 말이 그려진 말다래가 출토되어 천마총이라고 이름 지..

2004년 어느 봄날 우리가 17년을 기르던 또치를 힘겹게 보내고 다시는 강아지를 기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6개월을 보냈을 즈음 아주 작고 이쁜 하얀 강아지가 찾아왔다. 동생이 출근길에 길을 헤매고 있는 강아지가 걱정돼서 집에다 데려다 놓은 것이다. 관리실에도 얘기해 놓았지만 강아지의 주인은 찾아오지 않았다. 미니 마르치스이면서 아직 어린 강아지라 추운 겨울 아침에 누가 일부러 버리지는 않았을 텐데 어찌 된 사연인지는 강아지가 사람 말을 못 하니 알 수 없었다. 일부러 정을 주지 않으면서 데리고 있다가 이젠 주인이 찾아오지 않겠다 싶을 만큼 시간이 흘렀을 때 우리는 똑같은 이름인 또치를 주었다. 그리고 다시 4년이 흘렀다. 얼마나 작고 하얗고 이쁘고 착하고 조용한지 우리 모두 감격해 하고 신기해했었다. ..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면서 마지막 여행지인 두브로브니크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묵었던 B&B의 주인은 나를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으로 태워다 줬다. 아침 출근 시간대였는데 하늘이 너무나 맑고 파랬다. 그는 '난 아침에 출근할때 파란 하늘을 보는 것이 행복하고 기분 좋다'였고 나의 대답은 '서울에서 출근하면서는 이런 하늘 보기가 어려워'라는 부정적인 대답이었고 이 얘기를 들은 지인은 '날씨 좋을때 출근하기 너무 싫다'였다. 정말 서울에서는 그런 하늘을 보기가 어려웠을까? 아니면 출근할 때마다 아예 하늘을 볼 생각을 안 했던 건 아닐까?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면서부터 이미 머릿속에는 일에 대한 것들로 가득 차 무거워 머리를 들 생각조차 못했던 것 같다. 높은 빌딩 숲 사이에 있는..

오르셰 미술관(Musee d'Orsay)에서 제임스 티소(James Tissot) 전시회가 진행 중이다. 2020년 6월 23일부터 시작해 안타깝게도 내일인 2020년 9월 13일까지로 그의 작품들이 세계 각지에서 전시회를 위해 오르셰 미술관으로 모였다. 판매되는 카타로그를 살펴보면 원래는 2020년 3월 22일 ~ 2020년 7월 19일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중지되면서 6월 23일부터 9월 13일까지로 조정되었다. 제임스 티소 또는 자메 티소트(프랑스 발음)의 작품은 오르셰 미술관을 처음 방문했을 때 아래 그림을 통해서이다. 너무 많은 작품들로 인해 머릿속이 포화 상태일 때 아래 The Ball이라는 작품을 보았는데 신선한 느낌이었다. 세로로 긴 작품이라 카메라로 촬영하기가 어려워 못했으나..

Route: 피렌체 호스텔 -> 걸어서 기차역 -> 기차로 아시시 기차역 -> 버스로 아시시 -> 걸어서 성 프란치스코 성당 -> 걸어서 성 키아라 성당 -> 헤매고 헤매다 성 베드로 성당 -> 걸어서 버스 정류장 -> 버스 타고 아시시 기차역 -> 기차로 피렌체 기차역 -> 걸어서 호스텔 아시시에 대해서는 로마 민박집에 같이 묵었던 어느 친구에게서 들었다. 너무 좋아서 다른 도시로 옮겼다가 다시 한번 방문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 사전 지식 없이 피렌체에 머물면서 당일로 다녀왔다. 아시시 기차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아시시 시내로 들어가야 한다. 버스 정류장에서 비탈길을 좀 올라가면 아시시의 상징인 성 프란치스코 성당을 볼 수 있다. 아시시에 머무르지 않는 경우는 돌아가는 기차 시간과 연결될 수 있도..

오랜만에 만난 예전 회사 직원과 손뼉을 치며 공감했던 웹툰 '정순애 식당'. 네이버에서 2019년부터 연재되는 웹툰인데 썸네일(지금은 바뀜)과 제목이 선뜻 내키지 않아 지나쳤던 웹툰이었다. 왜였을까... 한번 우연하게 보게 되었는데 너무 좋아서 처음부터 정주행하고 지금은 매주 수요일 빼놓지 않고 챙겨 보는 웹툰이다. 1화에서 콩나물 씨와 사랑이의 첫 만남이다. 콩나물 씨는 미맹이다. 트라우마로 인해 맛을 느끼지 못한다. 이날은 회식에서 안주 없이 소주를 많이 먹고 낯선 곳 평상에서 그만 잠이 들어 버리는데 사랑이가 발견하는 장면이다. 정순애 씨와 꽐라 씨의 첫 만남 정순애 씨와 사랑이는 콩나물 씨에게 아침을 먹고 가라고 권하고 소심한 콩나물 씨는 아침을 팔아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식사를 한다. 메뉴는 콩나..

하늘 때문이었다. 기나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비와 바람 그리고 무엇보다 질기게도 붙어 있는 코로나.... 8월 하반기는 엄마와 병원을 가는 것 외에는 집에만 있어야 했다. 그러다가 결국은 오늘 오전에 너무 예쁜 하늘을 봤다. 그래서 급하게 동네 여행을 계획하고 나섰다. 동네 여행이란 가까운 곳에 있는 정릉에서 시작해 북악팔각정까지 산책로를 걷는 것이다. 산책로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 산책로라기에는 오르막이 만만치 않게 있다. 지도상으로는 4.5km 거리에 1시간 8분이라고 되어 있다. 오후 3시에 출발해 늦어도 5시 30분까지는 집에 와 있어야 한다. 지도상으로는 충분히 왕복이 가능한 시간이었다. 믿지는 않았지만..... 정릉 바로 옆에 있는 집의 담벼락. 나무의 모양이 이상하다. 몇번 다니던 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