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ng Lazy in Life

[동네산책]창경궁에서 단풍 샤워 하다!! 본문

여행과 사진

[동네산책]창경궁에서 단풍 샤워 하다!!

Lazybear 2020. 10. 29. 23:05

오늘은 엄마의 신장 내과 진료 날입니다.  진료 시간까지 2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커피를 하나 사들고 앞에 있는 창덕궁을 잠깐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너무나 오랜만입니다.   앞서 가는 여자분들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 같은데 점심시간 정기권을 끊고 점심시간마다 방문하는 것 같네요.   궁이 근무지 바로 앞에 있다니 정말 행운입니다. 

정문을 바로 들어가서 정면은 공사중이었고 궁을 둘러보기보다는 남는 시간 동안 걸으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설명이나 안내 등도 읽지 않고 바로 오른쪽으로 향했습니다.   이런 시기에 점심시간이라 사람들로 혼잡한 병원에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일 것 같았는데...   와!!!  정말 제대로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어 붐비지 않아 좋았고 말 그대로 단풍 샤워를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오늘따라 너무나 맑은 하늘과 예쁜 색깔의 나뭇잎들이 별처럼 이뻐서 하늘만 쳐다보고 걸으며 감탄하다가 사진 찍고 눈에 보이는 것처럼 표현하지 못하는 핸드폰을 원망하고를 반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백송입니다.   

소나무 종류 중 하나로 하얀 껍질이 특징이다.   어릴 때는 초록색이 들어간 푸른빛이다가 나이를 먹으면서 차츰 흰 얼룩무늬가 많아진다.   원래 고향은 중국 베이징 부근이며, 조선 시대 사신으로 간 관리들이 귀국할 때 솔방울을 가져다 심은 것이 여기저기 퍼졌다.   서울 재동 백송(헌법재판소 내), 서울 조계사 백송, 고양 송포 백송, 예산 용궁리 백송, 이천 신대리 백 송등이 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연못가에서 이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오른쪽은 딱 만화에 나오는 가필드입니다.   약간 통통한 몸매까지 딱인데 단지 가필드처럼 심술궂지(?) 않고 개냥이네요.   만져 달라고 먼저 다가와 다리에 몸을 부벼댑니다.   살이 찐 이유가 있었습니다.   만져 주고 노는 동안에 관리하시는 분이 와서 먹이를 주고 갔습니다.   이 아이들은 참 현명한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궁이라니....... 대온실원 근처에서는 어린 고양이도 있었습니다. 

 

이 위치에서는 남산까지 보이는데 역광이라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네요.  궁궐과 빌딩과 그리고 남산까지.... 누군가 외국인이 고전과 현대를 같이 한 프레임안에 담을 수 있어 더 매력적이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대부분 다른 나라는 구시가지 신시가지 이런 식으로 구분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죠...

 

이제 저 건너편 빌딩으로 가야 할 시간입니다.   궁궐 내 건물들은 다음을 기약하고 둘러보지 않아 사진에도 담지 않았습니다.   단지 구름 하나 없는 하늘 한 편과 그 반대편에 구름의 모양들이 맘에 들어 담았는데....  역광이기도 했고 핸드폰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어 안타깝네요.   뭔가 길게 풀어진 듯한 모습이 용의 모습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창경궁 관람 안내

=>매표 및 입장은 09:00~20:00 그리고 관람 시간은 09:00~21:00까지입니다.    함양문 매표소에서 창덕궁 표를 구매하면 창덕궁까지 관람이 가능하지만 16:30까지만 매표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궁일입니다. 

=> 입장 요금은 만 25세~만 64세 내국인은 1,000원입니다.    종로구 주민은 신분증 지참 시 50%까지 할인 가능하며 한복 착용자는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 주차장은 협소해서 22대까지 일반 차량만 가능하고 기본 30분 1,500원 초과 매 10분마다 500원입니다.   휴궁일에는 무료 개방합니다. 

=> 창경궁 명품 숲길 거닐며 듣는 역사와 나무 이야기:  10월 24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약 1시간 30분 정도 진행.   선착순 무료인데 코로나로 인해 20명으로 인원 제한함.   토요일에는 옥천교와 춘당지 중심의 수목들로 일요일에는 전각 권역과 궐내각사 터의 수목들을 중심으로 해설이 진행됨.   

 

창경궁은 창덕궁과 함께 동궐로 불리웠으며 아래 국보 제 249호인 동궐도에 그려진 회화나무, 느티나무 등의 고목을 비롯하여 약 150여 종의 4만 8천 그루의 수목들이 숲을 이루어  전통 조경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궁궐이라고 한다.   -문화재청 보도자료- 

http://www.heritage.go.kr/heri/cul/imgHeritage.do?ccimId=1611830&ccbaKdcd=11&ccbaAsno=02490100&ccbaCtcd=1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