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제주 올레길
- 제주 올레
- 반 고흐
- 정물화
- 노을찾기
- 슬루니
- 크로아티아
- 올레길
- 라스토케
- 스위스여행
- Croatia
- 제주
- Slunj
- 경주여행
- Rastoke
- 그림속의 꽃
- 제주도 우도
- 올레 3코스
- 반려식물
- Still Life
- 대평포구
- 플랜테리어
- 트래킹
- 동네산책
- 제주올레
- 제주올레12코스
- Slovenia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 Vincent van Gogh
- 꽃 그림
- Today
- Total
Being Lazy in Life
프랑스 오베르쉬르와즈(Auvers-sur-Oise) 본문
2020년 7월 추가: 여행을 하면서 '운이 좋다'라는 말을 제일 많이 하는 편이다. 여행을 할 때 제일 긍정적이 되는 편이랄까... 배낭여행일 경우에는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기 때문에 그때그때의 상황들이 그곳을 몇십 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특별한 장소로 기억하게 할 수 있다. 오베르쉬즈오와즈는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 파리에 머물면서 단지 하루 기차로 갔다 온 곳인데 동반자인 화란 씨와는 딱 알맞은 거리를 유지할 수 있었고 반 고흐의 발자취를 오롯이 쫓아다닐 수 있었으며 그가 마지막 작품을 그리고 자살한 곳이라고 추정되는 벌판에서 아직도 기억나는 노을을 볼 수 있었다. 잊고 살다가도 여행일지나 사진을 보면 그때 그 벌판에서 해 질 녘의 공기가, 그때의 설레던 마음이 아직도 생생하다.
-----------------------------------------------
오베르 쉬르 와즈. 반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의 묘지가 있는 곳이다. 암스테르담과 아를(Arles), 파리를 거쳐 반 고흐의 발자취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마지막 장소이다. 1890년 5월부터 7월까지 석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자살하기까지 70여 점의 그림을 남겼다고 한다. 파리 민박집에서 만난 화란이라는 후배와 함께 갔다. 11월 말쯤이라 날씨는 추웠고 맑았고 그리고 단풍은 화려했다.
반 고흐 공원에 있는 반 고흐의 조각이다. 얼핏 기억에 반 고흐를 좋아하는 미국 조각가의 작품이었다고 읽은 거 같다. 닮지 않아서 누군지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마음에 들었다. 머리가 좀 이상하긴 하다. 자화상을 보면 머리가 이랬던 것은 없는 거 같은데...
인포메이션에서 지도를 받아들고 고흐가 그림을 그렸다는 장소를 번호를 체크하며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화란 씨다. 허락 없이 이렇게 사진을 올려도 되나...
나름대로 열심히 지도대로 따라다녔지만 사실 언제적 일인가... 더 이상 그림 속의 그 집들이 아니고 그 길들이 아니었다.
오베르쉬즈오와즈의 시청사다. 이 건물은 고흐가 그렸을 때랑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
오베르쉬즈오와즈의 성당. 반 고흐의 묘지를 가기 전에 찍은 것이다.
반고흐의 무덤과 마지막 작품을 그렸던 장소를 보고 기차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찰칵.
오르셰 미술관에서 직접 찍은 사진.
고흐의 묘지를 찾아 가는 길. 해가 어스름하게 지고 있다.
계절도 그렇고 날도 어두워지기 시작해서인 지 마을 묘지에는 차가 한 두대 있을 뿐 사람들이 없었다.
빈센트와 그의 동생 테오의 묘지.
마을 묘지 앞쪽으로 펼쳐져 있는 벌판이 반 고흐가 마지막으로 그린 Wheatfield with Crow의 장소이다. 우리가 갔을 때는 까마귀들은 볼 수 없었다.
마지막 작품을 그렸다는 벌판에서 해가 지기 시작했다. 해가 지는 쪽은 진홍빛으로 그 반대편은 분홍빛으로 조금씩 변해갔다. 우리는 바람 부는 그 벌판에서 해가 완전히 질 때까지 자연이 그려내는 그림들을 지켜보기로 했다.
해가 완전히 졌을 때 그 벌판에서 나와 기차역으로 급하게 향했다. 파리로 가는 마지막 기차 시간도 확인하지 않고 마냥 머물러 있었다. 기차역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의 노을.....
반 고흐를 찾아 왔었지만 사실 낮 시간의 대부분은 아기자기하게 장식한 이쁜 집들을 구경하느라 시간을 다 보낸 것 같다. 하나도 같은 모양을 가진 집들이 없었고 창가나 문가의 장식품들도 귀엽다. 벽면에 구두가 장식되어 있는 집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고 계셨다.
2020/07/17 - [좋아합니다] - 그림속의 꽃_빈센트 반 고흐_첫번째
2020/07/18 - [좋아합니다] - 그림속의 꽃_빈센트 반 고흐_두번째
2020/07/18 - [좋아합니다] - 그림속의 꽃_빈센트 반고흐_세번째
2020/07/20 - [좋아합니다] - 그림속의 꽃_빈센트 반 고흐_네번째
'여행과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올레길_8코스 (0) | 2020.07.28 |
---|---|
스위스 몽트뢰(Montreux) 노을 찾기 (0) | 2020.07.25 |
제주도 우도 올레 (0) | 2020.07.21 |
프랑스_지베르니 모네의 정원 (0) | 2020.07.18 |
스위스 베르니나 익스프레스 (0) | 2020.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