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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과 사진 (41)
Being Lazy in Life
올레 코스 중에 마음에 드는 노을 중의 하나는 8코스 끝 무렵 대평 포구와 박수기정 뒤로 지는 노을이다. 처음 8코스를 걸었을 때 늘 그렇듯이 놀멍 쉬멍 하다가 5~6시간이면 되는 코스임에도 해가 질 무렵까지 대평포구에 도착하지 못했다. 주위에 오고 가는 사람도 차도 없고 파도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 시간이 좋기도 하면서 한국의 제주도이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벗어날 수 있음에도 낯선 곳에서 어두워지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초조해지기도 했다. 걸음을 재촉하고 있을 때 모퉁이를 돌아서자 박수기정 뒤로 온통 하늘 색깔이 불타고 있었다. 초조한 마음이 없어지고 마냥 행복했었다. 이번에는 짧은 휴가였다. 올레 코스 전체를 걸을 수 있는 시간도 체력도 없었다. 대평 포구에 숙소를 정하고 해..
Route: 빌라 브레드(Villa Bled)에서 조식 -> 보트로 블레드 섬(Bled Island) ->주변 산책 -> 블레드 교회 -> 보트로 돌아와서 걸어서 블레드 성(Bled Castle) -> 식당에서 점심 -> 카페에서 커피와 크림슈니트 -> 호수 주변 산책 -> 빌라 블레드 -> 빌라 브레드 식당에서 저녁 호수가의 새벽은 너무 조용하고 아름다웠다. 빌라 블레드에서는 블레드 성과 교회가 보였고 조식을 먹는 테라스에는 테이블이 예쁘게 세팅되어 있었다. 일찍 일어나 간단하게 산책을 하고 만족스러운 아침을 마친 후 호텔을 나섰다. 벌써부터 호수 주변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사람이 노를 저어야 하는 플레트나(Pletna)라는 보트를 타고 호수 중간에 있는 블레드 섬으로 갔다. 이 보트는 바닥이 평평해서..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었다. 여행지마다 맛집이나 카페 그리고 유명하다는 장소를 다니는 것보다는 걷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일정이 짧고 일행이 있어서 소요 시간이 길지 않으면서 편안한 산책길을 찾다가 이기대 해안 산책로를 선택했다. 해안 산책로라니 듣기만 해도 너무 훌륭하다... 바다를 보고 걷는 산책로면서 약 5km 정도니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면 너끈할 거다. 아침 일찍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해서 제일 처음 한 일은 유명하다는 부산 국밥을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점심겸 아침을 먹었다. 미각이 예민한 편이 아니어서 맛집 탐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데다 짧은 일정인데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니........ 혼자라면 절대 하지 않을 일이지만 일행이 원하는 일이니 어쩔 수 없었다. 식사 후 바로 ..
바다 바다 바다, 그리고 바람 바람 바람, 그리고 푸르름과 라일락 향기.... 외돌개에서만 한시간을 보냈다. 커피도 마시고 붕어빵도 사먹고 중국 관광객들도 구경하고... 이러니 남들 4~5시간 걷는 거리를 7~8시간이 걸린다. 유채꽃밭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첨으로 타이머를 맞춰놓고 사진을 찍으려고 왔다갔다 하니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가 본인이 찍어주시겠단다. 꽃밭을 관리하시는 분으로 500원을 받아야 하지만 혼자 왔다갔다 애쓰는 모습이 불쌍해 보였던 듯.... 얼굴이 자세히 안나왔으니 블로그 오픈하고 처음으로 인물사진을 올려본다. 마늘밭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여쭤보니 장아찌용 마늘이란다. 엄마가 며칠전에 마늘은 아직 이르다고 하셨었다. 지나가는 마을에서 보았던 강아지... 어찌나 순하던지, 고개..
오늘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K 코스를 시작한다. K 코스는 Entrance 1번에서 시작하는 방법과 Entrance 2번에서 시작하는 방법이 있다. 경로는 똑같고 단지 시작을 어디서 하느냐에 따라 도착점이 달라지는 것뿐이다. 18.3km로 6~8시간 소요된다고 나와 있다. 대략적인 경로는 P1에서 출발하여 Kozjak 호수의 오른편으로 Milanovac 호수, Gavanovac 호수를 지나 Kaluderovan 호수까지 가서 Veliki slap 폭포(가장 큰 폭포)까지 보고 돌아서 P3 그리고 Kozjak 호수의 왼편으로 해서 Stubica 고도까지 올라가서 Ciginovac 호수와 Proscansko 호수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다시 하류 호수들쪽으로 내려와 P2에서 전기 보트를 타고 P1으로 돌아..
플리트비체(Plitvice)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오래된 그리고 가장 큰 국립공원이다. 자그레브(Zagrev)와 자다르(Zadar)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고 약 16개의 청록색 호수가 크고 작은 폭포로 연결되어 있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플리트비체에는 입구(entrance)가 두 개 있다. 상류 호수에 가까운 것이 입구 2 하류 쪽에 가까운 입구가 1번 입구이다. 본인이 돌고자 하는 트래킹 코스와 호텔 위치 등을 감안해서 하차할 곳을 미리 체크해야 한다. 트래킹 코스는 약 7개가 있으며 개별 경로, 소요 시간 , 사용되는 내부 교통수단 등이 다르다. 예정보다 하루가 지연된 스케줄. 슬로베니아에서 버스 스케줄이 예고 없이 지연되면서 자그레브에서 1박을 더 할 수밖..
파란 하늘, 푸른 바다, 시원한 바람, 고요함, 하얗고 이쁜 집들, 이름 모를 야생화들, 맛도 있고 값도 훌륭한 소라물회, 검은 모래, 인적 없는 해안, 낫을 들고 쑥을 캐는 할머니, 한라산으로 고사리 따러 가라는 아주머니, 더위에 걷는 것이 안타까운지 차를 태워주겠다는 친절한 여행객들, 누워 쉴 수 있는 정자들 그리고 마지막 도착지 쇠소깍, 그리고 다시 바다 바다 바다, 튀어 올라 나는 이름 모를 물고기들 그리고 마침내 리조트로 돌아가는 반가운 셔틀....
첫 번째 올레길로 9코스를 택했다. 8.81km라 서너 시간이면 완주할 수 있다길래 선택했는데 짧은 길이지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아서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더 힘들 수도 있을 거 같다. 리조트 셔틀로 대평 포구에서 9시 30분에 시작해서 발전소 옆 해변가에서 30분, 아무도 없는 안덕계곡에서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면 30분, 송도 식당에서 점심 먹으며 1시간.... 그러고도 완주했을 때는 돌아가는 셔틀버스 시간인 2시 40분보다 훨씬 이른 2시에 도착했다. 송도 식당 아주머니의 '벗도 없이 왜 혼자?'라는 질문은 올레길에서 많이 듣는 소리다. 많은 여자분들이 혼자 다니던데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낯설고 어찌 보면 불쌍타 싶은가 보다... 그것보다 아주머니의 '벗'이라는 표현이 와닿았다. 아, 시나 소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