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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Croatia)_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_둘째날 본문

여행과 사진

크로아티아(Croatia)_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_둘째날

Lazybear 2020. 8. 11. 07:39

오늘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K 코스를 시작한다.   K 코스는 Entrance 1번에서 시작하는 방법과 Entrance 2번에서 시작하는 방법이 있다.   경로는 똑같고 단지 시작을 어디서 하느냐에 따라  도착점이 달라지는 것뿐이다.   18.3km로 6~8시간 소요된다고 나와 있다.   

대략적인 경로는 P1에서 출발하여 Kozjak 호수의 오른편으로 Milanovac 호수, Gavanovac 호수를 지나 Kaluderovan 호수까지 가서 Veliki slap 폭포(가장 큰 폭포)까지 보고 돌아서  P3 그리고 Kozjak 호수의 왼편으로 해서 Stubica 고도까지 올라가서 Ciginovac 호수와 Proscansko 호수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다시 하류 호수들쪽으로 내려와 P2에서 전기 보트를 타고 P1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초반부에서 중반부, 즉 큰 폭포를 보고 돌아서 Kozjak 호수 왼쪽으로 해서 P2 주변까지 오는 루트는 크게 힘들지 않다.  점심은 P3의 식당에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고 다시 출발했다.   진행하는 동안 스테이션이나 포트 주변을 제외하고 사람들이 거의 없는 편이다.   모두들, 특히 단체 관광이 경우 경관이 좋은 몇 군데의 포인트와 입구 주변으로 짧은 코스들을 방문하고 나가는 것 같다.   마지막 Ciginovac 호수의 고지 부분은 등산과 마찬가지였다.   나무들은 무서울 정도로 크고 울창했고 아무도 없었다.   

보통은 이렇게 사람이 없는 것을 즐기는 편인데 이번에는 혼자 트래킹하면서 느낄 수 있는 그 장점을 맘껏 누리지 못했다.   2주 휴가 중에 딱 중간 지점이었는데 온몸이 땀범벅이 되도록 산행은 힘들었고 표시가 제대로 있지 않았다.   산이라 대부분 길이 하나였지만 타고난 길치인 나는 가끔씩 애매한 경우에는 반대로 선택해 길을 잃을까 봐 많이 망설여야 했다.   이런 경우 좀 쉬어야 한다.   잠시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생각한다.   뭐하고 있는 거니?   이렇게 불안하려고 여행하는 게 아닌데....   차분히 앉아 땀을 닦아 내고 선크림을 다시 바르고 머리도 빗는다.   길을 잃으면 잃는 거지...

열을 식히고 다시 시작, 다행히 내가 선택한 길은 잘못된것이 아니었고 최고 지점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은 너무 좋았다.  호수가로 다시 내려오면서부터는 쉬는 시간이 많아지고 앓는 소리가 날 정도로 다리가 쑤시기 시작했다.   너무 오랜만에 등산을 겸한 18km를 걸었나 보다.   매일 한 달을 한적도 있었는데....    숙소로 돌아와 씻고는 내일 계획도 없이 잠들었다.     

플리트비체를 떠나면서 동생들이나 친구를 데리고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번 휴가에서 제일 휴가답게 지냈다.다음에 온다면 1주일 정도 머무르면서 모든 루트를 다 돌아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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