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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Lazy in Life

2020년 10월 2일이면 연재한 지 70주년이 되는 만화이다. 벌써부터 이 만화의 인스타그램에서는 관련된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다. 1950년 10월 2일 연재가 시작되어 2000년 2월 13일까지 연재되었는데 작가인 챨스 슐츠(Charles Schulz)가 2000년 2월 12일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 만화의 제목은 피너츠(Peanuts)이지만 혹자는 스누피(Snoopy) 또는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이라고 알고 있기도 하다. 작가는 처음에 Li'l Folks라는 제목을 사용해 UFC(United Feature Syndicate)와 계약했는데 이 제목은 이미 등록되어 있는 'Little Folks'와 분쟁이 생겼고 결국 변경해야만 했다고 한다. Charlie Brown을 쓰고 싶었지만 사..

여행도 일만큼 집중이 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휴가가 짧을 경우에는 아무 곳도 가지 않는다. 그러다 변덕이 나서 아침에 배낭 하나만 메고 무작정 서울역으로 나갔다. 휴가철이어서 그런지 대부분의 기차표가 남아 있지 않았다. 단 한 곳 신경주만 빼고.... 고민도 하지 않고 표를 구매했다. 기차를 타고 가면서 경주에 대해 검색했다. 숙소를 어디에 정할지 등등을 알아보다 지쳐 도착해서 알아보지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도착한 신경주역의 첫모습니다. 이렇게나 날이 좋을 수가..... 황리단길을 여러 번 들었어서 황리단길로 우선 가서 숙소를 찾기로 했다. 역 앞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중앙시장에서 내렸다. 내려서 맵을 켜고 방향을 잡으니 바로 이런 능들이 보인다. 파란 하늘과 구름 그리고..

아침부터 바쁜 하루다. 묵고 있는 호스텔이 너무 불편해서 하루 정도는 맘 편히 샤워를 하기 위해 비즈니스호텔에서 묵기로 했다. 짐을 챙겨 호스텔을 나왔는데 이런... 일요일이라 버스표 파는 곳이 문을 열지 않았다. 한 정거장 정도를 걸어 간신히 잡화점을 발견, 일회권을 사서 트램, 메트로를 타고 호텔 도착, 체크인하고 메트로를 타고 중앙역에 도착해서 빈으로 가는 기차 예약. 다시 메트로를 타기 위해 표를 사려는데 기계만 있고 동전만 가능하다. 이런 지폐밖에 없어 음료를 사도 잔돈을 일부만 동전으로 준다. 부탁해도 안된단다. 분노 폭발해서 반품하고 인포에 가서 따졌다. 금방 프라하에 도착한 사람들은 어쩌란 말인가? 사람이 표를 파는 곳이 있는지 묻자 역 한구석에 있는 잡화점을 그제야안내해 준다. 우여곡절 ..

두 번째 여행에는 동행이 있었다. 3년 만에 다시 올 수 있다니 행운이다. 골든패스 기차 내부가 좀 고풍스럽게 바뀌었다. 넓게 앉아 가며 일지를 쓰고 영수증을 정리했다. 기차를 타는 건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고 여행의 중요한 일부분이다. 그래서 여행을 다니면서 밤차를 타지 않는다. 스위스에서는 특히나 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에 눈을 뗄 수가 없다. 기차를 쫓아 푸른 초원 위를 달려 오는 검은 개를 볼 수도 있고 손을 흔들며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고 아래 사진처럼 내가 타고 있는 기차의 앞부분이나 뒤 꼬리를 볼 수 도 있다..... 저 아래로 레만호와 몽트뢰가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 모두 기차에서 일어나 감탄하며 사진찍기 바빴다. 지난 번 방문했을때 너무 마음에 들어 1주일을 머물렀었다. 유스호스텔에서 묵었고 ..

두 번째 반려식물 크로톤.... 첫째인 떡갈 고무나무가 아파서 눈길을 끌었다면 이 아이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서이다. 무척 많은 잎들이 축 처져 있다가 물을 주고 조금 있다가 보면 잎들이 힘을 가지고 살아나는 게 보인다. 그게 신기했다. 집으로 데려온 뒤 10개월 동안 점점 무성 해지는 것 말고는 한 번도 아프거나 해서 신경 쓰게 하는 일이 없었다. 크로톤(Croton): 쥐손이풀목 대극과에 속하는 화려한 잎을 가진 식물. 말레이시아와 태평양 제도가 원산지로 대표적인 관엽식물이다. 교목은 약 6m까지 자란다. 잎은 주색소인 안토시아닌으로 인해 나타나는데 1가지 색을 띠거나 녹색에서 자주색까지 여러 색깔이 서로 섞여 나타나기도 한다. 잎의 모양도 다양하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포름알데히드..

짧은 휴가 기간 중에 태풍이 왔다. 비만 오는 것이 아니라 엄청나게 바람이 불었다. 다행인 점은 내가 이런 날씨도 너무 좋아한다는 거다. 여행을 하는 중에는 오히려 날씨가 전혀 문제가 안 되는 것 같다. 화창하면 화창 한대로 바람 불면 바람 부는 대로 눈이 와도 좋고 비가 와도 좋다. 날씨에 따라 시즌에 따라 같은 장소라도 참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우산을 쓰고 나와 걸어 보려고 했는데 바람이 우산을 가만히 두지 않았고 잠깐 동안이었는데 몸은 이미 다 젖었다. 걷는 것을 포기하고 2층에 자리 잡은 공방 카페 '쓰담 뜨담'을 들어갔다. 이름처럼 아기자기한 카페였다. 카페 창문을 통해 박수기정과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파도를 볼 수 있었다. 날씨 탓인지 카페에는 손님이 나 말고는 없었다. 아예 자..

아가사 크리스티나 셜록 홈즈같은 추리 소설 또는 영화를 요즘은 보기가 어렵다. 과학의 발달 때문에 CSI처럼 사건 현장에 남겨진 것들을 가지고 분석해서 범인을 찾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 사건 현장의 지문이나 머리카락, DNA를 수집하고 CCTV 등을 분석해 컴퓨터에 등록된 데이타와 비교하고 추적하고 증거 되는 시대에 날카로운 관찰력과 추리력이 더 이상 필요할까.... 그래서 섬세한 관찰력과 판단을 요구하기보다는 더 가학적이고 잔인한 사건 또는 범인 중심의 스릴러물이 넘쳐난다. 그런 와중에 오랜만에 고전적이고 세련된 추리 영화라고 해서 눈에 들어왔다. *영화의 스토리와 결말이 짐작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보시려는 분들은 먼저 영화를 보고 읽어 주세요* 영화 제목이 나이브스 아웃. 한글로 듣..

올레 코스 중에 마음에 드는 노을 중의 하나는 8코스 끝 무렵 대평 포구와 박수기정 뒤로 지는 노을이다. 처음 8코스를 걸었을 때 늘 그렇듯이 놀멍 쉬멍 하다가 5~6시간이면 되는 코스임에도 해가 질 무렵까지 대평포구에 도착하지 못했다. 주위에 오고 가는 사람도 차도 없고 파도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 시간이 좋기도 하면서 한국의 제주도이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벗어날 수 있음에도 낯선 곳에서 어두워지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초조해지기도 했다. 걸음을 재촉하고 있을 때 모퉁이를 돌아서자 박수기정 뒤로 온통 하늘 색깔이 불타고 있었다. 초조한 마음이 없어지고 마냥 행복했었다. 이번에는 짧은 휴가였다. 올레 코스 전체를 걸을 수 있는 시간도 체력도 없었다. 대평 포구에 숙소를 정하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