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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Lazy in Life

Route: 생모리츠(St. Moritz) 호스텔 ->버스로 기차역 ->베르니나 특급으로 이태리 티라노(Tirano) ->기차로 밀라노 센트럴 ->버스로 호스텔 스위스에서의 마지막은 생모리츠에서 보냈다. 몽트뢰에서 생모리츠까지 빙하특급으로, 다시 여기서 이태리 티라노까지는 베르니나 익스프레스를 타고 간다. 생모리츠는 아름다운 곳이다. 비가 와서 그런지 더욱 선명하고 좋았으나 아쉽게도 둘러볼 여유 없이 8시 45분 기차를 타기 위해 서둘렀다. 버스를 한번 놓쳐서 기차를 못 탈 줄 알았는데 간신히 올라탈 수 있었다. 빨간색의 기차였다. 흠... 객차에 나 말고는 아무도 없다. 언제나 이렇다. 물론 개인적으로 조용한 걸 즐기기도 하는데 늘 보면 사람들이 없는 곳 아니면 없을 때만 다니는 거 같다. 급하게 타는..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편식하기가 쉽다. 대표작이 아닌 그림들은 어디서도 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 고흐의 정물화 중에는 해바라기와 아이리스가 유명하다. 개인적으로는 그가 그린 장미가 좋다. 강렬한 느낌을 주는 노란색보다는 터치는 그의 터치지만 색깔 때문인지 차분한 느낌을 주는 녹색과 흰색이 더 내 취향이랄까.... 짧은 생애에 비해 수많은 그림을 그렸던 고흐는 특히나 모델료를 줄 수 없어서 정물화나 자화상을 많이 그렸다고 한다. 그의 정물화를 찾다 보니 같은 꽃병에 꽃만 바꾸어서 그린 그림들도 많고 같은 꽃병에 같은 꽃을 그린 그림들도 있다. 4번에 걸쳐 그의 정물화를 모아 본다... Vase with Asters(과꽃), Salvia(깨꽃?) and Other Flowers..

파리에 머물며 몽생미셸에 당일로 다녀왔다. 하루에 다녀오려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야 한다. 몽파르나스역에서 TGV를 타고 렌에 도착, 여기서 다시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11월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렌으로 가는 동안 서리가 얇게 내린 창밖 풍경은 고요하고 아름다웠다. 몽생미쉘은 노르망디에 있는 바위섬에 세워진 수도원이다. 미카엘 천사가 현몽하여 수도원을 지으라고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CF를 통해 알려져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당일로 다녀왔지만 해가 뜰 때나 석양 무렵에는 더욱 아름다울 것 같아 주변의 숙소에 며칠 묵으면서 둘러본다면 더 좋을 듯하다. 다음번에는.... ↓위성으로 찍은 사진 출처: 영문 위키피디아 ↓상공에서 찍은 사진 출처: 영문 위키피디아 처음 본 순간 와! 소리외에는.....

블론디는 어렸을 때 한국일보에서 즐겨 읽었었다. 그래서 블론디 하면 한국일보가 저절로 생각이 난다. 그때 그 시절엔 신문과 TV만이 세상을 읽을 수 있는 수단이었다. 그래서 한두 개의 신문을 구독하는 집들이 많았는데 기사도 기사지만 연재되는 만화와 소설을 즐겼던 걸로 기억한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던 고바우 영감이 대표적이었다. 블론디는 고바우 영감과는 다르게 시사만평이 아닌 미국 중산층 가정의 일상적인 생활을 보여주는 만화였다. 그들이 보여주는 유머 코드를 가끔씩 이해할 수 없었지만 4컷 만화임에도 자세히 묘사된 배경, 외모, 의상 등이 매력이었다. 요즘은 신문을 구독하지 않아 자주 볼 기회가 없지만 어쩌다 대그우드와 블론디를 보면 꼭 옛 친구를 만난 듯 반갑다..... ㅎ ㅎ ㅎ 연재가 시작..

얼마 전에 Thomas Harris의 Red Dragon을 영화로 다시 한번 보았다. 다시 한번이라기보다는 그전에 Manhunter라는 제목으로 1986년 영화화된 적이 있는데 그것을 보았고 이번에는 2002년에 레드 드래곤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제작된 영화를 본 것이다. 이것을 계기로 토마스 해리스의 작품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기로 했다. 토마스 해리스의 작품은 1991년 영화화된 '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the Lambs)'으로 처음 대했다. 지금 다시 봐도 생생하고 새로운 영화다. 스털링 역을 맡은 조디 포스터와 한니발 렉터역의 앤서니 홉킨스의 카리스마가 단연 돋보이는 영화였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책을 사서 읽었는데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요즘에는 범죄 스릴러물 드라마..

2009년 올레길 3코스에서 들른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숙소에서 만난 올레꾼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기대 이상이었다. 그리고 그 전시실에서 아름다운 사진들과 대한 한 구절이 나를 부끄럽고 한마디로 정신이 번쩍 들게 했고 그 이후로 두모악은 제주에 내려갈 때마다 방문하는 장소가 되었다. 처음 방문 이후로 전시 작품들은 변동이 있었고 아래 글은 그 이후에는 볼 수 없었다.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고 누구의 간섭도, 눈치도 없이 자유로운 삶을 꿈꾼다면 외로움과 궁핍함은 감수해야 한다. 외로움과 궁핍함을 즐기려면 무언가 소일거리가 있어야 한다. 즐거운 소일거리가 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난 구속되지 않고 자유롭고 싶다고 생각하고 입으로 늘 말하지만 한편으론 절대 궁핍하거나 외롭고 싶지 않다. 아니, 반대..

전날 결항될 정도의 강풍과 비 때문인가... 연한 옥빛의 바다는 엄청난 소리와 함께 하얀 포말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었다. 바다, 바람 그리고 또 바다와 바람.... 여행일: 2009년 4월 21일

12코스는 다른 여타 코스와는 분위기가 좀 달랐다. 다른 코스들에 비해 북쪽이기도 하고 또한 동쪽 바다를 볼 수 있어서인가부다. 시작점도 그리고 도착점에서도 교통이 편리하지 않은 점이 어려운 점이지만 한편 그 점이 또 매력이기도 했다. 친절한 기사 아저씨, 12코스 간다니 시작점인 무릉 2리로 가장 가깝게 걸어갈 수 있는 곳에 세워주셨다. 지나가는 차를 세워 길을 물어보고 마침내 무릉2리라 쓰여있는 돌을 발견했으나 문제는 양갈래 길... 어느 쪽이 생태학교인지.... 또 지나가는 트럭을 세우니 친절하게 태워주시겠단다. 제주 와서 이런 친절에 너무 익숙해지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신도초등학교는 개조되어 도자기 교실이 운영되고 있었다. 등꽃나무 밑에 걸려 있는 올레 환영 글귀가 반갑다. 이젠 아무도 타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