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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창경궁 (2)
Being Lazy in Life

2021년 1월 12일 대한민국 서울에 오후부터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온다는 예보를 듣지 못한 채로 오후에 잡혀 있는 엄마의 병원 진료를 위해 가는 중에 눈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병원 진료는 대진이었는데 늘 그렇듯이 1시간이나 지연이었고요. 창가에 앉아 책을 읽으며 기다리기로 했는데 통창으로 보이는 창경궁의 모습을 저처럼 기다리고 있던 환자들이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은 나이가 어느 정도 있으신 분들이었는데 심지어 2G 폰으로도 열심히 찍으시네요. 병원에서 본 창경궁 진료가 끝났을즈음에는 눈이 보행도로에도 많이 쌓이고 있었습니다. 잠시 망설였지만 늦는다는 전화를 하고 바로 창경궁으로 건너가 표를 끊고 입장했습니다. 오늘이 아니면 언제 또 창경궁에서 함박눈을 맞을 기회가 있을까 싶었..

오늘은 엄마의 신장 내과 진료 날입니다. 진료 시간까지 2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커피를 하나 사들고 앞에 있는 창덕궁을 잠깐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너무나 오랜만입니다. 앞서 가는 여자분들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 같은데 점심시간 정기권을 끊고 점심시간마다 방문하는 것 같네요. 궁이 근무지 바로 앞에 있다니 정말 행운입니다. 정문을 바로 들어가서 정면은 공사중이었고 궁을 둘러보기보다는 남는 시간 동안 걸으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설명이나 안내 등도 읽지 않고 바로 오른쪽으로 향했습니다. 이런 시기에 점심시간이라 사람들로 혼잡한 병원에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일 것 같았는데... 와!!! 정말 제대로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어 붐비지 않아 좋았고 말 그대로 단풍 샤워를 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