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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Lazy in Life
연재만화_캘빈과 홉스(Calvin & Hobbes) 본문
캘빈과 홉스는 동아일보에서 연재되던 만화이다. 꼬마 아이의 엉뚱한, 어찌 보면 엽기적인 상상력 과 행동이 재밌었다.
캘빈(Calvin). 6살이다. 엽기적인 장난꾸러기. 어른들을 괴롭히는 것이 취미랄까? 호랑이 인형 홉스가 유일한 친구이다. 캘빈의 표정들을 모아 놓은 이미지를 보면 캐릭터가 짐작 가능하다. 온갖 기괴한 표정뿐이라니....
홉스(Hobbes)다. 사람들이 있을 땐 봉제인형이고 캘빈하고 있으면 모든 것이 통하는 둘도 없는 친구이다.
이 만화에서 사실 캘빈과 홉스를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의 비중은 크지 않다. 왼쪽부터 캘빈의 엄마와 아빠, 유일하게 캘빈을 봐주는 베이비시터 로잘린, 캘빈 학교의 선생님, 그리고 학교 친구들...
*캘빈과 홉스는
이상한 표정을 짓고
대화하고 보듬어 안고
침대에서, 거실에서 나무 위에서 같이 잠들고
싸우고 또 화해하고
하기 싫은 일을 대신 해주기도 하고 가르쳐 주기도 하고
같이 웃으며 뒹굴고 음악에 맞춰 춤도 추고
여름엔 연못에 뛰어 들고 진흙탕에서 뒹굴고
사이좋게 나란히 외나무다리를 건너기도 하고
겨울엔 따뜻한 실내에서 신문(?)을 보고 눈이 오면 든든히 챙겨 입고 밖으로 나가거나
눈사람을 만들고 또 썰매를 타고
산길을 미끌어져 공중으로 날기도 하고
그러다 지루해지면 지도를 들고 같이 모험을 떠나는데
우주로 가기도 하고 공룡을 만나기도 하면서 위험스러운 고비도 같이 넘긴다....
그러다 지치면 서로에게 기대어 편안히 잠들 수 있는 친구
허나, 역시나 가장 어울리는 둘의 모습은 뭔가 장난칠 궁리를 하고 있을 때지... 하하하!
다른 연재 만화가 아주 긴 시간 연재가 계속 되는 것과는 달리 캘빈과 홉스는 10년 간만 연재되었다. 더 이상 새로운 에피소드는 없다는 얘기다. 작가가 더 이상 연재를 하지 않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캘빈을 6살짜리로 계속 이어나가는 것도, 또 캘빈을 성장시키는 일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 쉽다. 물론 십 대의 캘빈과 이십 대의 캘빈도 궁금하긴 하지만...
캘빈은 늘상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엄마 아빠에게 장난을 쳤다.
탁 탁 탁 캘빈, 커피 테이블에 무슨 짓을 하는 거야!? 뭔가 함정이 있는 질문이에요?
M: 캘빈, 학교 늦겠다, 일어나야지! M:캘빈, 7시 30분이 다돼간다. 일어났니? C: 나가요 H: 거봐, 내가 안될 거라고 했잖아! C: 당근 안되지. 네가 바지를 안 입었잖아.
C:아빠, 날 사랑해요? D: 물론 사랑하지, 캘빈. C: 내가 나쁜 짓을 해도 날 사랑할 거예요? D: 음.. 물론.. 그렇지 C: 내 말은 내가 진짜로 진짜로 어떤.. D:캘빈,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C: 조금 더 아래로, 오케이, 됐어. C: 그네 다는 거 도와줘서 고마워. H: 어디서 이렇게 좋은 타이어를 가져왔어? D: 캘빈! 아빠 회사 가야 한다고!!!
C: 톨부스예요, 아빠. 25센트를 주기 전에는 주차할 수 없어요. F: 내 집에 주차하면서 왜 내가 돈을 내야 하지? C: 돈을 안 내시면 들어오실 때 제가 차 후드 위로 문을 닫을 거라서요. C: 얼마나 구두쇠인지...
M: 아침이야, 캘빈. 일어나야지 M: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먹는단다! C:그래서 뭐가 좋다는 거야!
이런 캘빈을 엄마는 좀 더 잘 다룰 줄 안다. ㅎ ㅎ
담배에 호기심을 보이는 캘빈에게 담배를 선뜻 내어주는 엄마. 그런 엄마가 가끔은 쿨하다고 좋아하면서 담배를 피워보는 캘빈. 괴로워하는 캘빈을 보며 뭔가 배웠냐고 하는 엄마. 캘빈은 그렇다고 했지만 그건 엄마가 의도한 담배에 대한 것이 아니고 부모를 신뢰한다는 것은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고 말하는 캘빈 ㅋㅋㅋ.
캘빈과 홉스의 에피소드
H:그럼 이제 호랑이가 된 거야? C:응, 내보내 줘. H: 할 말이 없다. C:나도 실망스러워. 하지만 변신하는 건 아주 새로운 기술인걸 잊으면 안 돼.
C: 홉스, 넌 여자들의 어떤 점이 매력적이야? H: 글쎄, 난 항상 빨간 머리가 좋았어. 초록색 눈 하고. 초록색 눈 좋아해. H:그리고 수염!! 긴 수염!! C:다른 얘기 하자.
C:홉스, 애기가 어디서 오는지 알아? H: 아니 C: 흠... 어떻게 알아내지 H: 이리 와봐, 네 셔츠 뒤를 좀 볼게. H: 너 대만에서 왔네
C: 와, 진짜 춥다 H: 나처럼 좋은 털 코트가 있어야 해 C:와우, 너 도대체 아침으로 뭘 먹은 거야? 시멘트? H: 야, 이건 내 생각이 아냐.
C: 이런, 25센트를 잃어버렸어. H:어디서 잃어버린 거야? C:여기 어디쯤이야. H: 우리 못 찾을 거야. 눈이 다 녹을 때까지 기다려야 할 거 같아. C:눈 올 때까지? 25센트나 된다고!!!
이 만화의 다른 특이한 점은 작가의 주장으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적도 없고 캐릭터 상품도 제작된 적이 없다는 점이다.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작가가 어느 정도 관심이 있었으나 캘빈의 목소리를 찾는 것과 다른 애니메이터들과 같이 일해야 하는 것을 불편해해 이루어지지 못했고 라이센싱의 경우는 홉스가 인형 등으로 제작되어 실재할 경우 홉스의 매지컬 한 이미지에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해 거절했다고 한다.
작가는 1995년 11월 9일 신문사와 독자들에게 아래 짧은 편지를 끝으로 이 만화의 연재를 종료하고 개인적인 생활로 돌아간다.
Dear Reader:
I will be stopping Calvin and Hobbes at the end of the year. This was not a recent or an easy decision, and I leave with some sadness. My interests have shifted, however, and I believe I've done what I can do within the constraints of daily deadlines and small panels. I am eager to work at a more thoughtful pace, with fewer artistic compromises. I have not yet decided on future projects, but my relationship with Universal Press Syndicate will continue.
That so many newspapers would carry Calvin and Hobbes is an honor I'll long be proud of, and I've greatly appreciated your support and indulgence over the last decade. Drawing this comic strip has been a privilege and a pleasure, and I thank you for giving me the opportunity.
Sincerely,
Bill Watterson
*이 글은 2008년 10월에 작성된 글로 일부 내용이 현재를 기준으로 했을 때와 다를 수 있으며 이미지와 내용들은 다양한 사이트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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